도서 저장소 : 니코마코스 윤리학



니코마코스 윤리학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오늘은 40대 주부로서, 결혼한 지 8년 차 돌싱이라는 설정으로 설명을 풀어볼까 해요. 음, 예전에 제가 이런 윤리 철학 같은 건 정말 딱딱하고 멀게만 느껴졌었거든요. 근데 돌이켜보면,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선택과 고민들이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다루는 내용과 맞닿아 있다는 걸 점점 느끼게 되더라고요. 그래서 이번에는 니코마코스 윤리학에 대해 제가 어떻게 이해하고 느낀 부분을 풀어보고자 해요.

니코마코스 윤리학의 기본 개념

니코마코스 윤리학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쓴 도덕 철학서예요.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이 ‘행복(Eudaimonia)’이에요. 이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“행복”보다 훨씬 더 깊고 복합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거든요.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말하는 행복은 단순히 기쁨이나 즐거움이 아니라, 사람이 그 본성에 맞게 살 때 누릴 수 있는 ‘충만함’ 같은 걸 말하는 거예요. 다시 말해서, 그냥 즐겁게 지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, 각자가 자신의 본성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제대로 사는 것, 그 자체가 행복이라는 거죠.

그래서 가령, 저는 돌싱이고 초등학생 딸이 있는데요. 부모로서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 마음과 현실적인 경제적 문제, 그리고 나 자신의 삶을 잘 살아가고 싶은 욕구 사이에서 정말 고민이 많았어요. 이런 순간에도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행복의 개념을 떠올리게 돼요. 자녀를 잘 키우고, 내가 가진 재능을 활용하며, 나 자신을 사랑하면서도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, 그게 진정한 행복이라는 걸 깨닫게 되죠.

덕과 중용

또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중요한 개념이 ‘덕(Virtue)’이랑 ‘중용(The Mean)’인데요. 덕은 말 그대로 어떤 사람이 갖춰야 할 좋은 성품을 말하는데, 아리스토텔레스는 그 덕이 극단을 피하고 중용을 지킬 때 제대로 발휘된다고 했어요. 이게 뭐냐면, 예를 들어볼게요. 용기라는 덕을 생각해 보면, 너무 겁이 많으면 비겁한 사람이 되지만, 반대로 너무 무모하면 무턱대고 위험한 행동을 할 수 있잖아요. 그러니까 딱 그 중간을 잘 맞추는 게 용기의 덕을 잘 발휘하는 방법인 거죠.

이거처럼, 제 일상에서도 항상 이런 균형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. 아이에게 너무 엄격하면 아이가 위축될 수 있고, 그렇다고 너무 자유를 주면 아이가 자제력을 잃을 수 있잖아요. 그래서 그 중간, 즉 중용을 지키려고 해요. 이건 단순히 아이 양육뿐만 아니라, 나 자신을 대할 때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 같아요. 가령, 너무 일에만 집중하면 스트레스를 받고, 그렇다고 너무 나태해지면 삶이 엉망이 될 수 있으니, 나 자신을 적절히 돌보고, 일도 어느 정도 열심히 하면서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하는 거죠.

실천적 지혜

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또 중요한 개념 중 하나가 ‘프로나시스(Pronesis)’라는 건데, 이건 ‘실천적 지혜’를 말해요. 이건 똑똑하다는 것과는 달라요. 그냥 지식이 많고 머리가 좋다는 게 아니라, 일상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잘 판단하는 능력을 의미해요. 저는 이걸 제 삶에서도 많이 느껴요. 특히 돌싱으로서, 아이를 키우면서 가끔 경제적으로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있거든요. 그럴 때마다 실천적 지혜가 정말 필요해요. 예를 들면, 아이의 교육을 위해 지금 이 돈을 써야 할지, 아니면 미래를 위해 저축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죠. 그럴 때 어떤 선택이 나와 아이에게 가장 좋을지를 실질적으로 판단하는 게 바로 프로나시스의 역할이죠.

또, 이걸 조금 다르게 적용해볼까요?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예요. 예전엔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감정에 휘둘려서 실수한 적도 있었고, 때론 필요 이상의 인내심을 발휘해서 관계가 오히려 망가진 경우도 있었어요. 근데 프로나시스가 있으면, 이 관계에서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최선인지 판단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. 요즘은 조금 더 지혜롭게,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면서도 나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.

덕을 실천하는 삶이란

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중요한 것은 결국 우리가 덕을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거예요. 이건 아주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돼요. 예를 들어볼께요. 아침에 일어나서 내가 해야 할 일을 미루지 않고 바로 시작하는 것, 아이에게 짜증을 내고 싶을 때도 한 번 더 참고 다정하게 대하는 것, 이런 작은 실천들이 쌓여서 덕을 쌓는 거죠. 그리고 이런 덕을 실천하는 삶이 쌓여야 진정한 행복에 이를 수 있다는 게 아리스토텔레스의 생각이에요.

사실, 전에는 이런 걸 잘 몰랐어요. ㅠㅠ 예전엔 그냥 그 순간순간에 휘둘리면서 살았던 것 같아요. 하지만, 돌싱으로서 아이를 키우면서 점점 더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되다 보니, 조금 더 성숙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. 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이 그리 어렵지 않게 다가왔어요. 그리고 실제로 그 덕목을 일상에 적용하면서 조금씩 더 나아지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됐어요.

니코마코스 윤리학의 현대적 적용

요즘 시대에도 니코마코스 윤리학이 충분히 적용될 수 있다고 봐요. 가령, 현대 사회는 우리에게 너무 많은 선택지를 주잖아요? 그럴 때 중용의 덕을 지키는 게 중요해요. 예를 들어, 소비문화에서도 마찬가지예요. SNS나 인터넷에서 쇼핑을 하다 보면, 갖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충동구매를 하기가 쉽잖아요. ㅋㅋㅋㅋ 근데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을 생각하면, 내가 진짜 필요로 하는 것과 그저 갖고 싶은 것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돼요.

그리고 또 한 가지, 요즘 같은 경쟁사회에서 프로나시스 같은 실천적 지혜는 필수라고 생각해요. 직장이나 사회생활에서 항상 적절한 판단을 내리는 게 중요한데, 아리스토텔레스는 그런 판단력이 바로 덕을 실천하는 데서 나온다고 했거든요. 그래서 우리도 그냥 지식만 쌓는 게 아니라, 그걸 어떻게 실천할지를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어요.

결론

니코마코스 윤리학은 사실 아주 일상적인 철학이에요.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여러 가지 선택과 행동에 대한 지침을 주고 있거든요. 제가 돌싱으로서, 또 엄마로서 맞닥뜨리는 여러 상황에서도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큰 도움이 되었어요. 덕을 실천하고, 중용을 지키며, 실천적 지혜를 발휘하는 삶이 결국 우리가 추구해야 할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는 걸 깨닫게 되니까요. 여러분도 일상 속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한 번 적용해 보시면 어떨까요??